요양시설 궁금해여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다름 아니라 저희 집에 5년 전부터 중풍으로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요양시설로 모실 준비를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문 드립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2년 전부터는 거동을 전혀 못하십니다.  올해 초부터는 식사도 혼자 못하시고 대소변도 가리시지 못해 엄마가 고생을 무척 많이 하고 계십니다. 물론 말씀도 잘 못하시고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신청하여 1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엄마가 망설이셔서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할아버지를 요양시설에 모시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으신 모양입니다. 이제 마음의 결정을 하셨는지 요양원을 알아보고 계시는데 벌써 서울 및 경기지역 많은 요양시설들이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대기자도 많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또 입소 가능한 요양시설을 알고 계시면 안내 부탁드립니다.

요양원 대기로 인해서..

안녕하세요. 또가사회복지사입니다. 
먼저 할아버지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도 고생이 많으시구요. 물론 가정에서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시면 좋겠지만 어머님도 힘드시고 다른 가족들도 겉으로 말은 못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요양시설 입소를 생각하고 계시다니 하루빨리 좋은 요양시설에 할아버지를 모셔서 어머님의 짐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좀 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요양시설을 결정하시기 전에는 그 시설의 운영철학이 뭔지 어르신들의 식사는 어떻게 제공 되는지 위생관리나 응급상황시 어떻게 대처 하는지 요양보호사 등 필요 인력이 갖추어져 있는지 등 여러 가지 꼼꼼히 따져 보시고 결정을 하셔야 두고두고 후회가 되지 않는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간혹 요양시설에 입소하셨다가 어르신과 시설이 맞지 않거나, 보호자께서 보시기에 시설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아 퇴소 하시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양시설 입소 전에 반드시 입소할 시설을 직접 방문 하시어 어르신들 생활 모습도 둘러 보고 시설 관계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신 후 요양시설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너무 힘드시다면 우선 댁 가까이에 있는 재가복지센터를 찾으시어 이용방법을 문의하신 후 방문요양을 신청해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받으신다면 어머님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을 비롯하여 가족모두 할아버지로 인해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라며 모쪼록 할아버지의 여생을 보내실 좋은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