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이 단순 건조증이 아닐 수도?" 요양병원 내 경계 대상 1호, '옴' 예방법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할 때 부모님이 유독 몸을 긁으시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보이면 가슴이 철렁하시죠? "시설이 청결하지 못한가?" 혹은 "나이 들어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가?" 싶으시겠지만,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복병은 바로 '옴(Scabies)'입니다.
1. 옴은 왜 요양병원에서 자주 발생할까요?
옴은 '옴진드기'라는 아주 작은 벌레가 피부 속에 굴을 파고 기생하며 생기는 감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요양병원은 많은 어르신이 공동생활을 하며, 간병인의 손길이나 침구류를 통해 직접적인 접촉이 잦은 환경입니다.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진드기 침투에 더 취약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명만 발생해도 병동 전체로 퍼질 위험이 큽니다.
2. 단순 피부 건조증과 어떻게 다른가요?
어르신들은 원래 피부가 건조해 자주 긁으시지만, '옴'은 확실한 특징이 있습니다.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 옴진드기는 밤에 주로 활동하며 피부 속에 굴을 파기 때문에, 낮보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십니다.
**특정 부위의 발진: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접히고 부드러운 부위에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가족/간병인 증상: 만약 부모님을 돌보는 간병인이나 면회를 다녀온 가족도 함께 가렵다면 옴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3. 우리 부모님을 지키는 관리 및 예방법
옴은 전염성이 강한 만큼 '속도'와 '완전 박멸'이 핵심입니다.
**즉각적인 격리 및 치료: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확진을 받고, 전용 연고(퍼메트린 등)를 온몸에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침구류 및 의류 소독: 사용하던 옷과 이불은 60°C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를 사용해 진드기를 죽여야 합니다.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3일 이상 방치하면 진드기가 굶어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