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 대면 안심?" 동네 의원 치매 예방 주사, 진짜 효과 있을까?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다 보면 '기억력 감퇴 개선', '뇌 순환 촉진'이라는 문구와 함께 1만 원대의 저렴한 치매 예방 주사 광고를 자주 접하시죠? 매주 한 번씩 맞으면 치매를 막아줄 것 같은 이 주사의 실체와 보호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치매 예방 주사'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학적으로 '치매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주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 은행잎 추출물(징코빌로바)이나 뇌 대사 개선제(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영양제 주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드시고 있는 '기넥신' 같은 알약을 주사 형태로 맞으시는 것이라 이해하면 쉽습니다.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마다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데, 1.5만 원 내외의 가격은 어르신들이 큰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2. 기대할 수 있는 효능과 한계
이 주사가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혈액의 점도를 낮춰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 전달 물질의 원료를 공급합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나 집중력 향상, 어지럼증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치매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즉, '치매 치료제'나 '완벽한 방패'가 아닌 '뇌 영양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3. 보호자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무심코 맞다 보면 오히려 부모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이미 기넥신 같은 은행잎 추출물 약이나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를 드시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사까지 맞으면 피가 너무 묽어져 출혈(멍, 코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고 있다는 안도감에 정작 중요한 정밀 검사나 식단, 운동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주사는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