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촌형 실버타운 은퇴농장 대표 김영철입니다.

1995년 8월에 문을 연 충남 홍성의 은퇴농장은

은퇴한 도시 노인들에게

전원생활과 노동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평화로운 노후를 보장해 주고 있으며,

시설화되어 가는 외국식 실버타운에 맞선 신토불이형 실버타운입니다.

충분히 일할수 있는 노인들이 사회의 뒷전에 물러나 앉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과

평생을 자식 눈치보며 불편하게 사는 안쓰러운 모습때문에

'일하며 보람도 얻는' 은퇴농장을 차렸습니다.

자식 욕먹일까 두려워

시설입소를 꺼려하는 사회적 환경때문에

아들ㆍ딸이 모시지 않으면

결국 혼자 사는 것이

우리나라 노인복지의 현주소입니다.

은퇴농장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농장의 역할이 처음에는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입주자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몸이 불편하면 병원으로 모시는 일까지였습니다.

그 이후로 가족의 몫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동이 없는 노인들도 나타나고,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분들도 계십니다.

함께 지내온 정때문일수도 있지만 몸이 아파도 이곳을 떠나지 말고 부탁합니다."

전원생활과 노동의 즐거움을 선사하던 은퇴농장의 구실이

이제는 '케어'까지 담당하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신 입주자들은 농사며 운전, 환자 케어까지 일을 분담하며 가족 공동체 생활을 영위합니다.

실버타운이나 노인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료실과 체력단련실, 목욕탕, 매점, 강당 등의 시설은 없습니다.

대신 지역과 연계해 작업이 없는 날에는 단체로 목욕탕도 가고 외식, 장보기 등도 합니다.

환자가 생기면 지역 병원에서 응급차가 달려오구요.

은퇴농장은 "경험이 많은 잉여인력들의 귀농"으로 새로운 농촌모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